[말랑말랑 현대사 놀이터] 04
본문
[말랑말랑 중동노래방 현대사 놀이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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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록
"펜은 칼보다 강하다 !"
누군가의 일기, 업무수첩, 편지 또는 무심코 적은 짤막한 메모까지도 역사 기록의 일부입니다. 특별한 의도가 없거나 원대한 계획을 세워 작성한 것이 아니라 해도 말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이 때로는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책상 깊숙이 잠들어 있던 손때 묻은 기록 속에 시대를 향한 날 선 시선, 저항의 마음, 애절한 통곡, 비장한 결심들이 선명합니다. 어느 문학작품보다 극적이고, 어느 신문기사보다 날카로운 보통 사람들의 기록이 한국 사회의 지난 날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1945
8 ·15 광복
1948
제주 4 ·3 사건
5 ·10 총선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재일조선인, 처우개선을 호소하다
평안도 청년, 38선을 넘다
1950
6 ·25전쟁
1953
정전협정 체결
국군 소령, 전쟁을 기록하다
미군 병사, 고향을 그리워하다
국민학생, 위문 편지를 쓰다
제주 청년, 집으로 돌아오다
전쟁 고아, 감사의 마음을 담다
1960
3 ·15 부정선거
4 ·19 혁명
어머니, 아들을 잃다
고등학생, 시위에 동참하다
1962
발표
제1차 브라질 이민단 부산항 출발
공무원, 경제개발에 매진하다
1963
파독 광부 1기 출국
1966
미국 평화봉사단 첫 한국 파견
파독 간호사 서베를린 도착
1차 이민단, 브라질에 도착하다
1970
새마을운동 중동노래방 시작
청년, 새마을 활동을 기록하다
1973
제1차 석유파동
독일로 간 광부, 아내에게 편지를 쓰다
1977
중동 근로자, 첫 봉급을 한국으로 보내다
미국 평화봉사단원, 한국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1978
노동자, 새벽까지 가발을 만들다
1979
YH무역 사건
10 ·26 사태
1980
5 ·18 민주화운동
고등학생, 금남로에 나가다
경찰, 피해 상황을 기록하다
기자, 부끄러움에 펜을 놓다
대학생, 가두 방송을 듣다
1983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특별생방송
방송제작자,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업무를 맡다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6월 민주항쟁
이한열, 최루탄에 피격 후 사망
열사가 열사에게 시를 쓰다
시민들, 명동성당에서 농성하다
애국청년을 추도하다
1988
제24회 서울올림픽
어린이,
성화봉송단을 기다리다
1991
남북한 동시 UN 가입
1997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지원 요청
은행 퇴직자, 눈물을 기록하다
2002
2002 월드컵
2016
촛불집회
집회 참여 시민들, 거리를 청소하다
20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ㅡ19 유행
코로나 투병 중에도 용기를 잃지 않다
그날의 기록
평범한 사람들이 적은 그날의 기록은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하고,
거대한 역사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책상 위 손때 묻은 기록을 살펴보면서,
역사의 한가운데 있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미국 평화봉사단원
한국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1978년, 미국 평화봉사단원
제라드 크리직 (Gerard A. Krzic)이 자신이 머물렀던
예천 대창중학교를 떠나며 쓴 감사 편지
1978년, 미국 평화봉사단원
제라드 크리직 (Gerard A. Krzic)이 자신이 머물렀던
예천 대창중학교를 중동노래방 떠나며 쓴 감사 편지
또벅또박 글씨 쓴 한글 편지 속에
2년간 봉사활동을 한 대창중학교를 떠나는
아쉬움과 감사함이 담겨 있다.
제가 77년 3월에 여기에 왔을 때는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었는데, 지금 엉터리 한국 발음이지만
인사를 할 만큼 배우게 되었고, 한국 사람들의 인정 많은
생활 습관을 배우게 되어, 무척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에 있을 때 불편한 점 없게 도와주신 교장 선생님과
대구와 서울 다니며 성실하지 못한 학교생활했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로 다정하게 대해주신 교감 선생님과
그리고 좋은 경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친절하게 해준 모든 선생님과
번번이 저의 사무 처리를 맡아 수고해 주신 서무실 직원,
"편지 왔습니까?" 라는 엉터리 한국말 때문에 듣기에 무척
힘들었을텐데도 친절하게 도와 준 미스 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실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한 여러분들과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느 나라 학생보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총명하여 여러분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예천과 대창 학교에서의 기억들을
내 마음에서 잊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날의 기록
1966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 평화봉사단원은 총 1,700여 명
이들은 주로 영어 교육과 보건 의료, 중동노래방 농촌 개발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한국을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며 봉사할 수 있었다.
8
나는 수험생
"목표는 언제나 만점!"
우리 사회에서 세대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 주는 대표적인 척도로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입학시험 제도는 여러 차례 수정되었고, 제도별 특징에 따라 '예비고사 세대', '학력고사 세대', '수능 세대' 등의 별칭이 생겨날 만큼 일정한 집단이 형성되었습니다. 대학 입시보다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입시가 더욱 치열했던 시절이 잇었는가 하면, 예나 지금이나 1점으로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입시이기에 출제 문제 오류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입학시험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가 좌우되는 일이기에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시험은 늘 긴장됩니다. 그런데 이미 치러본 시험이라면 어떨까요? 쉽게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요? 목표는 언제나 만점이었던 학창시절의 바람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어보세요.
커닝은 금지!
ㅡ입시 과열의 시기ㅡ
입시 과열로 인해 중학교 무시험 진학,
고등학교 평준화가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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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 광장
"광장, 세상을 바꾸다!"
넓은 공간에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이 무리를 이룹니다. 그 무리가 더욱 커져 뜻을 같이 하는 군중이 중동노래방 형성되면 그저 넓게만 보였던 공간에 '광장'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때로는 잔잔한 기쁨을, 때로는 열정적인 순간을, 때로는 슬프거나 아픈 상황을 함께 경험하엿습니다. 그렇게 광장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공감이 때때로 우리 역사를 움직였습니다.
현대사의 주요한 무대가 되었던 수많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제 그 광장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광장 속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광장에서 나는 어떤 목소리를 내게 될까요? 광장의 일원이 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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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찾기
"사라진 직업, 생겨난 직업"
여러분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나요?
직업은 개인의 생계를 유지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수단입니다. 또한 사회는 이러한 개인의 여러 직업이 서로 협동하면서 유지됩니다.
긴 시간을 지나오며 수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졌습니다. 버스 승하차를 돕던 '버스 안내원' 이 사라지고, 컴퓨터가 보급되며 '프로그래머' 가 등장한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이 꾸꾸는 직업도 시대의 요구에 맞춰 새롭게 등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직업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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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오늘은 월급 받는 중동노래방 날"
경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려고 하면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고 막연해질만큼 경제는 참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입니다. 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논의되는 거대한 움직임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사용하는 모든 활동이 경제의 일부입니다. 할머니가 기록한 낡은 가계부, 부모님이 차곡차곡 모아둔 월급봉투, 당장에 현금없이도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는 신용카드, 일확천금을 꿈꾸며 매주 사 모으는 복권 등 개개인의 수입과 지출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우리 사회의 경제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경제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내려 놓는다면 일상 속 수입과 지출을 통해서도 얼마든 시대별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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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
"패션, 시대를 입다!"
불과 몇 년 전에 찍은 사진인데도 그때의 내 모습이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는가 하면, 수십 년 전 누군가의 빛바랜 사진에서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유행은 돌고 돈다' 라는 시쳇말이 마냥 허튼 소리는 아니구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은 어떤 중동노래방 스타일인가요? 왜 그 옷을 선택했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우리는 때와 장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날 그날 어떤 옷을 입을 지 결정합니다. 상당 부분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지만 그 못지 않게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패션을 통해 개인의 사회적 위치와 시대적 흐름을 파악해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시대성이 반영된 패션을 종이 인형 놀이로 구현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당대의 패셔니스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이 시작됩니다.
랄랄라 La, la, la
"노래하고 싶을 때는 노래해요!"
예부터 우리 민족은 기쁨도 슬픔도, 정을 나누고 한 (恨)을 토해낼 때도 그 마음을 노래자락에 실어내곤 했던 '풍류의 민족' 아니겠습니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줄곧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노래방의 인기가 사그라질 줄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을 사로잡은 유행가, 시대정신을 담은 민중가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곡까지 우리 입에 맴도는 노래들을 리듬게임 형식으로 즐겨볼까 합니다. 헛발을 내디뎌도 괜찮습니다. 어느새 리듬에 몸을 맡기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중동노래방 거예요.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떨쳐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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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네 컷
"김치 ~ 치즈 ~"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은 그대로 박제하고 싶을 만큼 소중한데 시간이 지나면 얼마간 흐릿해지곤 합니다. 때문에 그 순간들을 더 오래도록, 더 선명히 간직하고자 우리는 '남는 건 사진뿐' 이라는 우스갯 소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오늘, 여러분 기억 속에는 어떤 장면이 남았나요? 딱 네 컷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을 기념하고 싶은가요? 그 인생 네 컷이 나와 다른 세대를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
경향신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방홍보원, 대한결핵협회, 동아닷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자료관추진위원회, 부산 MBC, 불국사 성보박물관, 서울사진아카이브, 소방청,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운정재단, 월간조선, 이한열기념사업회, 인천광역시, 중앙선거관리위언회, 창비, 춘하추동방송, 통계청, 한국가상현실진흥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대중음악연구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주거학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할랄산업연구원, 3 ·15의거기념사업회, 5 ·18민주화운동기록관, KBS, KTV국민방송, MBC, SBS, 길문숙, 백옥빈, 양윤세, 양일화, 정용욱, 주익종, 중동노래방 최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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