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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온에어 위에 기록된 춤의 이야기ㅣ국립현대무용단 댄스 온 에어 2025 리뷰국립현대무용단 커뮤니케이터 춤・사이 2025 서준영© 국립현대무용단 댄스온에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여러분, 국립현대무용단에선 무대 공연뿐 아니라 댄스필름을 제작・상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댄스필름 제작지원을 통해 다양한 작품 제작을 지원해왔고, 올해 상반기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일부 작품을 공개하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그중 올해 하반기 공개된 세 작품 ;에 대한 리뷰를 함께 이어가 보고자 합니다. © 국립현대무용단 댄스온에어 홈페이지 '댄스 필름 2025' 화면그에 앞서 댄스필름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댄스필름(Dance Film)은 무대 예술의 기록으로 출발해, 지금은 무용예술을 영상물의 형태로 담아내는 장르를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 영상매체에 대한 이해와, 목적을 두고 무용 작품을 창작 및 감상한다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세 작품은 한 인물의 내면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주고(검은 돌: 모래의 기억), 한 안무가의 예술철학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온에어 기록하며(Muffin Man), 영화적인 방식으로 춤을 새롭게 지각(Echo) 하기도 합니다. 초기 댄스필름이 지녔던 '기록'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는 작품부터 댄스필름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작품까지 댄스필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세 작품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영상감독 한재광 / 공동 연출 안성수, 라예송 작품 소개 ‘기억의 흔적’을 춤과 음악으로 그려내며 춤과 음악의 완벽한 합일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제목 속 ‘모래’는 사람을 은유하는 것으로, 자신 안에 있는 기억의 흔적을 좇아 과거의 자신을 만남으로써 치유를 얻는 여정을 담는다.;은 기억과 흔적, 치유의 흐름을 움직임과 공간의 대비를 통해 담아내는 댄스필름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거대한 암흑의 세트장과 대낮의 자연환경, 두 로케이션에서의 촬영본을 과감하게 교차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세트장에서의 장면들은 대부분 형식적인 구조물 앞, 의도적으로 어둡게 촬영하여 무용수들의 실루엣이 강조되도록 촬영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춤은 다소 몽환적이고, 희미하게 그려지는데요. 이는 방향성이나 물질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개별성이 소멸되는 방식으로 표현되어 한 온에어 인물의 '내면세계'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내면세계로서의 이미지와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엮어내는 방식으로 감독은 '디졸브(Dissolve)'를 선택했는데요. 디졸브는 앞 장면이 페이드아웃됨과 동시에 뒤 장면이 페이드인 되며, 두 장면이 한 이미지로 함께 겹쳐 보이는 편집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무용수의 팔 웨이브가 계곡의 물살과 디졸브 되며 흐르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즉, 디졸브 편집을 통해 감독은 현실 세계의 자연물이 인간의 내면을 자극하고, 두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무용적 순간'을 영화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 로케이션에서 촬영된 장면들에서는 악사들이 자주 강조되어 등장하는데, 이들의 모습이 세트에서의 장면들과 달리 의례적이고 주술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두 세계의 연결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래 위를 걸어가는 여성의 발 클로즈업을 카메라가 따라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요. 이 장면은 모래 위에 남는 발자국과 자국을 남기며 걸어가는 여성의 신체 두 가지를 동시에 담아내며 작품 소개 속 '기억과 흔적, 치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죠. ;은 온에어 자연의 물성과 신체의 물성, 기억의 물성을 종합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독 전혁진 / 안무 김성용 작품 소개 2024년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아시아 무용 교류 확대, 세계 현대무용의 선도라는 포부를 바탕으로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인 신작 '인잇'을 선보였다.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키워드를 표현하고자 했던 김성용 예술감독의 무용 철학을 들여다본다.;은 김성용 예술감독의 안무창작 방법론인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적 댄스 필름입니다. 설명적, 참여적, 수행적 방법론을 취하면서 프로세스 인잇의 설계 배경과 발전, 진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김성용 감독과 감독 본인의 대담을 최소한의 편집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따라서 다음의 단락에서는 작품에 대한 얘기보다 작품 속 김성용 감독님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김성용 예술감독의 말에 따르면, 프로세스 인잇의 첫 발상은 'Muffin Man'이라는 동요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온에어 동요가 부르는 사람마다, 지역마다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그 변주성을 처음 자각했다고 말합니다. 이후 유아 요리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름에 대한 인지가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다르다는 것이 새로운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프로세스 인잇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죠. 이때 인잇이란 무용수의 안(IN)에 무엇인가(IT)가 들어갔다는 표현입니다. 즉, 각자가 가진 고유성과 차이는 같은 것을 던져주어도 다른 것을 산출해 내도록 하고, 그것이 오늘날 참신하고, 새로운 춤으로서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은 것이죠. 구체적으로 프로세스 인잇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바닥에 편히 누워 외부 자극이 없는 백지상태의 몸을 만든 뒤, 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간지럽거나 고통을 느끼는 부위를 찾고 내부적인 원인을 파악합니다.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리서치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프레이즈가 됩니다. 여기서 예술감독은 '시속 몇 킬로의 거대한 태풍이 눈앞에 오고 있고, 우리는 서로를 지켜야 한다' 등 다양한 온에어 상황을 제시하며 그것들을 무용수들이 개별 해석하고 표현함으로써 Processing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작들이 셀 무브먼트(Cell Movement)이고 세포가 분열하듯 최초의 동작들을 변형시키며 다양한 변형태를 만들어내죠. 프로세스 인잇은 무용수가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움직임을 창작할 수 있도록 고안한 무브먼트 리서치 방법론이며, 저는 이 방법론이 연기론의 역사에서 등장한 몇 개의 방식을 무용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 예술가의 철학과 그 시작을 내밀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감독 전혁진 작품 소개 우리의 삶은 작은 사건들이 서로에게 반향을 일으키며 변화하고 연결된다. 관계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생성되고, 증폭되거나 사라지며 서로를 변화시킨다. 반복되는 연결 속에서 감정과 시간은 흐르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형태를 바꾼다. 균형과 불균형을 넘나들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움직임이 쌓인다. 마침내 하나의 울림으로 남아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낸다.;가 댄스필름으로서 가지는 미학들을 촬영 및 편집과 오브제의 두 측면으로 나누어 온에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작품은 무용수의 눈 클로즈업으로 시작하는데요. 눈 클로즈업과 신체의 풀샷이 반복되면서 두 무용수가 서로를 지각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편집으로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이후 무용수가 바닥을 기거나, 걷거나, 구르는 행위를 반복하는데 카메라는 이를 유려하게 따라가면서 두 움직임이 마치 파동처럼 퍼지듯이 표현됩니다. 특정한 서사적 구조나, 테크닉은 없지만 두 무용수의 신체와 움직임이 촬영・편집 기술을 통해 반복되고 변주됨으로써 관계의 미세한 흔들림이 포착되는 작품입니다.그 외에도 작품에는 대나무와 공이라는 두 가지의 핵심적인 오브제가 등장하는데요. 먼저, 대나무는 속이 비어있고 그래서 흔히 '대나무숲'은 소리가 널리 울리는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대나무는 작품 내에서 무용수의 신체에 부착되어 있거나, 프레임 속 기하학적 패턴을 형성하거나, 프레임을 분절하기도 하면서 공감각을 풍부하게 만드는데요. 이를 통해 제목이 상징하는 메아리(Echo)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공은 두 가지 사이즈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물의 몸에서 나올 수 있을 만큼 작은 공이고 다른 하나는 온에어 인물을 찍어 누를 만큼 큰 공이죠. 작품에서 공은 가만히 멈춰 있지 않고 어디론가 계속 굴러가거나, 역재생되어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계속해서 그 자리를 바꿔갑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이 공간이 평평하지 않고 불균질하다고 착각하게 만드는데요. 이러한 공의 움직임은 인물들 사이에서 어디론가 계속해서 흐르는 감정이나 자극의 모습을 비유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저는 이 작품에 '균형을 찾으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기울 수밖에 없는 관계'라는 평을 남기고 싶은데요.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움직임으로 관계의 공명을 탐구한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세 편의 댄스필름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스크린이라는 매체를 통해 무용의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보고, 영상매체와 협업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춤이 영상과 만났을 때 어떤 신체로 그려지고, 어떤 움직임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되는지' 그 확장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댄스필름은 댄스 온 에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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